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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날의 과오를 미워하게 하소서
    카테고리 없음 2019. 8. 12. 06:00

    ​​지난 날의 과오를 미워하게 하소서

    ​2019년 8월 12일 / 매일성경 / 에스겔 20장 40-49절

    ‘거기에서 너희의 길과 스스로 더럽힌 모든 행위를 기억하고 이미 행한 모든 악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미워하리라(겔20:43)’

    하나님께서 심판을 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창조주 자신과 그의 피조물인 인간의 관계를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심판을 통해 이러저리 흩어진 백성들의 눈과 귀와 마음을 하나님께로 모으길 원하셨습니다. 늘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하려고 하는 자식을 훈계하지 않으면 올바르게 자랄 수 없듯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냉철하면서도 엄히 다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녀의 투정을 무조건 받아들여서도 안됩니다. 특히 거짓말이나 불순종에 대해서는 엄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모습인지 깨닫고, 부모의 권위와 가정의 질서 안에서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훈계하는 것만큼 힘들고, 마음 아픈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 아프다고 해서 훈계를 간과한다면 자녀는 훗날 어떤 모습이 될까요? 인격의 부재, 사회 부적응 등 부정의 인격이 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그래서 부모는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하고 자식을 사랑하는 근실히 징계한다(잠13:24)’는 잠언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여하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시는 이유는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징계 자체가 그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그리고 하나님은 징계 후에 반드시 그들을 회복하실 거라 약속하셨습니다. 자녀가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할 때 부모가 자녀를 안아주고 원래의 관계로 되돌리듯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도 동일합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야단 맞을 그 당시에는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장성한 후에는 과거의 모습을 상기할 때 자신이 왜 잘못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마음 또한 그럴 것입니다. 과거에 저지른 모든 악한 일들을 상기할 때 견딜 수 없는 민망함과 혐오스런(겔20:44, MSG) 마음이 솟아오릅니다.

    이 민망함과 혐오스러움을 깨닫는다면 하나님의 온전한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저지른 혐오스러운 죄를 인정하고, 자신 스스로를 미워하며, 진실한 마음으로 시인하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삶을 향한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자신의 죄를 깊이 깨달을 때만 회복의 여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날의 우리의 모습은 어떤 흔적으로 남겨져 있습니까? 교만, 탐욕, 시기, 질투, 다툼, 이기, 독선 등 혐오스럽고, 깎이지 않은 모난 돌과 같은 흔적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회복은 이 모든 그릇된 것들을 시인하고, 미워하며, 과감히 부수는 작업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작업이 때론 하나님의 징계의 과정이라 할지라도 말이지요.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를 수 있다면(엡4:13) 어떤 징계라도 달게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하나님의 자녀라면 말이지요. 거룩한 백성으로 부름 받은 성도라면 더욱이 징계를 피해서는 안됩니다. 유배지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징계를 통해 더 성숙해졌고 하나님의 하나님 됨을 여실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아야하지 않을까요?

    주여, 지난 날 제 자신의 혐오스러운 과오를 미워하고, 죄를 시인함으로 바로 당신이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소서. 이로 말미암아 오늘과 내일을 향한 내 인생이 당신을 위한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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