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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대보다 더 크신 예수님카테고리 없음 2019. 2. 8. 11:09
우리의 기대보다 더 크신 예수님
2019년 2월 8일 / 매일성경 / 마태복음 11장 1-10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마11:6)’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성공의 인생을 살 것이라 기대하는 자들을 종종 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셨던 당시에도 많은 영혼들이 같은 기대감을 품고 구약의 선지자로부터 예표된 메시아를 고대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메시아는 새로운 왕국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셨던 일은 사람들의 기대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복 받는다는 기대감은 수포로 돌아간 듯합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오셔서 하신 일은 병을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었습니다(마11:5)). 높은 왕궁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서 계셨습니다.
실로 왕궁의 메시아를 기대했던 자들에게 예수님의 모습은 실족 그 자체였을 겁니다. 심지어 그의 길을 예비하며 회개를 외쳤던 침례 요한조차도 의아한 반응을 보이며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마11:3)’라고 물을 정도였습니다. 메시아의 도래는 사람들이 가졌던 기대만큼 큰 실망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을 향한 기대에 정연히 대응하십니다. 무엇을 기대하며 자신의 길을 예비하는 자의 소리를 듣기 위해 광야로 나아갔냐고 물으십니다. 그저 흔들리는 갈대를 보고자, 부드럽고 화려한 입은 자를 보러 나갔다면 그런 자들은 왕궁으로 가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재차 이렇게 물으시지요. ‘너희가 어찌하여 나갔더냐(마11:9)’
우리가 광야로 가야할 본질적인 목적은 예언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즉, 우리가 들어야할 메시지는 삶의 질이 아닌 우리 영혼을 살릴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은 무엇입니까? 십자가의 죽임을 당하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주인이요, 구원자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이 복음은 우리가 기대했던 왕국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메시지인 것이지요.
예수 믿는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고 믿고 있습니까?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거짓된 메시지입니까? 아니면 침례요한이 외쳤던 회개의 복음입니까? 왕국의 부귀영화는 이 땅에서만 제한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비록 이 땅에서의 삶이 힘겹고 고단한 여정일지라도 곧 지금의 삶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삶의 축복을 보증합니다. 예수님도 오늘 말씀을 통해 이렇게 보증하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마11:6)’
그렇기에 우리는 제대로 된 복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비록 이 땅에서의 삶을 향한 우리의 기대와 다를지라도 말이지요. 예수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더 큰 고난과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말입니다. 왕국의 식탁이 아닌 광야의 식탁에서 예수님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믿음이야말로 영원한 삶을 위한 축복의 발걸음이 되게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기대보다 더 크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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