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때든지 감사와 기쁨의 예배로 나아가라카테고리 없음 2020. 5. 9. 08:38
2020년 5월 9일 / 매일성경 / 시편 9장 1-20절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존하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시9:1-2)’
진정한 감사는 감사한 상황에서만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감사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찬양도 그렇습니다. 기쁠 때만 드리는 찬양이 찬양의 전부가 아닙니다. 기뻐할 수 없는 중에라도 기쁨으로 찬양하는 것이 진짜 찬양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자는 감사할 수 없을 때에라도 감사의 고백으로, 기뻐할 수 없을 때에라도 기쁨으로 찬양을 드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의 삶이 그랬습니다. 그는 반복되는 고난과 역경 중에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놓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고백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처한 현실은 감사와 기쁨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전심으로 감사’하고 주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를 찬송한다고 고백합니다. 그에게 하나님은 어떤 상황보다 위에 계시고 지존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 또한 다윗과 같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해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고 권면합니다(고전5:6-8). 구원의 약속과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계속된 핍박으로 인해 두려움에 빠진 일부 성도들을 향해 그는 그 믿음의 심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어떠한 순간에도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 기쁨과 감사의 고백은 오히려 신앙을 더 견고하게 합니다. 기쁨은 짓누르는 아픔을 이기게 하며, 감사는 조여오는 두려움을 뛰어넘게 합니다. 더욱이 기쁨과 감사의 고백을 담은 찬양은 모든 상황을 이기에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혔을 때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로 찬양했습니다. 두렵게 하는 환경 속에서도 찬양하면 놀라운 평안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예배자들이여, 두려운 중에도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리십시오. 다윗과 같이 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놓치지 마십시오. 그렇게 기쁨과 감사의 예배로 나아갈 때 요새가 되시는 주께서 우리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켜주시고, 영원한 승리의 여정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어떤 대적도 주님보다 강하지 않으며, 어떤 상황도 주의 구원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신뢰한다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