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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 믿음과 간구카테고리 없음 2020. 2. 3. 06:00
2020년 2월 3일 / 매일성경 / 창세기 24장 1-27절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창24:12)’
마지막 여생을 남겨둔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배필을 찾고자 합니다. 그가 신뢰하는 종에게 자신의 고향으로 가서 아들 이삭의 아내를 택하고 데려올 것을 지시합니다. 종은 여러가지 염려가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자손을 별과 같이 이루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앞서 사자를 보내셔서 마땅한 배필을 준비하시기 때문에 염려하지 말고 가라 명합니다(창24:7).
주인의 명을 따라 종은 고향길에 오릅니다. 이는 아브라힘의 명령이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기도 합니다. 여정을 시작하면서 종은 하나님께 이삭의 배필을 찾는 모든 과정이 순적하게 이뤄져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비록 종의 신분이었지만 참으로 믿음직스럽고 신실한 동역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종은 성내에 있는 우물로 물 길으러 나오는 여인들 중에 물을 달라고 청했을 때 기꺼이 마시게 하시고 그가 타고 온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는 여인이 있다면 그 자가 이삭의 배필인 줄 알고 데려가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여인이 우물 곁으로 나아옵니다. 그리고 종이 기도한 그대로 여인이 물동이 건네고 낙타에게까지 물을 마시게 합니다(창24:20).
훗날 이삭의 아내가 될 이 여인의 이름은 리브가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종의 간구대로 이루어진 이 역사는 독자로 하여금 ‘믿음’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의 끝까지 신뢰하는 인생, 그 약속을 따라 순전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인생을 통해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자신의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순전한 믿음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뤄가기를 원하십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들, 주어진 믿음의 여정을 순전히 걷는 자들의 삶엔 불가능을 넘어서는 기적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나. 그야말로 믿음은 인간의 지혜를 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우리 영혼을 살렸으며, 믿음이 세상을 이기게 합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의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으로 서고 있습니까? 어떠한 시험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님만 바라는 순전한 믿음으로 순례의 여정을 거닐고 있습니까? 신실한 종의 마음과 그의 기도와 같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의 약속을 이뤄가실 것을 믿으며 믿음으로 간구하는 인생이 된다면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응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