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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헤미야의 눈물, 유관순의 헌신, 그리고 우리의 기도
    카테고리 없음 2019. 3. 1. 13:58

    ​​느헤미야의 눈물, 유관순의 헌신,
    그리고 우리의 기도


    ​2019년 3월 1일 / 매일성경 / 느헤미야 1장 1-11절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느1:11)’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3.1 운동의 주역 유관순 열사는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나 선교사의 영향을 받아 기독교 세계관과 신앙을 배우며 자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유관순 열사가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주로 대한 독립의 외침을 주도했던 열정 가득한 청년, 이후 서대문 형무소에서 끝까지 만세를 외치다 옥사한 독립운동가로 기억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독립 운동을 하게 된 배경은 신앙 때문입니다. 그의 믿음은 잃어버린 민족의 독립을 그 누구보다 절실히 소망하도록 안내했습니다. 그가 지켜온 기독교 신앙은 포로가 아닌 자유를, 전쟁이 아닌 평화를, 죽음이 아닌 구원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으로 무장된 그녀는 민족의 회복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칠 것을 결심합니다. 그렇습니다. 유관순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민족의 독립을 향한 헌신과 눈물의 일생을 보낸 유관순 열사와 같이 무너진 민족을 향한 슬픔의 마음을 부여잡고 하나님께 통곡의 기도를 드리는 이가 등장합니다. 그의 이름은 ‘느헤미야’입니다. 느헤미야는 친구인 하나니로부터 유다와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성전이 훼파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느헤미야는 몇날 몇일 금식하며 눈물로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의 멸망으로 본국으로 귀환하게 되었지만 무너진 성벽을 목격하고 나서 엄청난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여전히 강대국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 민족의 처참한 현실에 대한 암담함을 면치 못했습니다. 마치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일제의 압박에 놓인 과거 우리 민족의 현실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슬픔은 곧 느헤미야의 눈물이 되었습니다. 또 일제시대의 수난은 곧 유관순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눈물은 오늘 우리의 눈물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민족은 엄청난 경제성장과 전세계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영향력을 갖춘 국가가 되었지만 여전히 분단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민족을 위한 느헤미야의 눈물의 호소는 곧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또 아우내에서 ‘대한 독립’을 목놓아 외쳤던 유관순의 헌신 또한 우리의 사명이 되어야 합니다. 여전히 우리가 처한 현실은 불안하고, 부정과 부패가 난무하며, 갈등과 분열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지금도 카타콤에서 숨죽이며 목숨을 내놓고 신앙을 지키고 있는 북한의 성도들을 위한 눈물의 기도를 결코 멈춰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늘 민족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3.1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이 역사적인 운동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오늘 우리 민족의 현실을 돌아보고, 어둡고 소외된 이웃들을 기억하며, 분단의 아픔을 호소하는 기도를 드려야하지 않을까요? 어둔 밤을 지나는 역사의 한편에 서 있는 우리는 오늘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임하기를 기대하며 여명을 위한 눈물의 찬송을 올려드려야할 것입니다.


    <어둔 밤 마음에 잠겨(새찬송가 582장)>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 때에
    계명성 동쪽에 밝아 이 나라 여명이 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 속에 새롭다
    이 빛 삶 속에 얽혀 이땅에 생명 탑 놓아간다

    #말씀묵상 #매일성경 #느헤미야 #쿠스스토리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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