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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목자되신 주님
    카테고리 없음 2020. 5. 26. 08:23

    2020년 5월 26일 / 매일성경 / 시편 23편 1-6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23:1)’

    이 땅에 존재하는 수많은 동물 중 유독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양입니다. 그만큼 스스로 생존하는데 약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양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약점이 너무 많습니다. 시력이 나빠 전방 1-2m도 안되는 시야 때문에 방향 감각이 없고, 무게 중심도 떨어져 잘 넘어집니다.

    약점은 많은데 성질은 못됐습니다. 이기적이고 멋대로 행동합니다. 또 멀리서 보기에 흰 양떼들이 아름다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냄새가 심하고 지저분합니다. 목자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양은 각기 제 갈 길로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다 지치고 병들어 생을 마감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삶도 양의 모습과 매우 비슷합니다. 인간 또한 약점이 많은 존재입니다. 그에 비해 참 고집도 세고 미련하며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합니다. 창조주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임에도 인간은 창조주를 떠나 자신의 원하는 삶대로 살고자 합니다. 그렇게 각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다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목동이었던 다윗은 양에게는 목자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제멋대로 행동하는 양들을 보면서 양과 같이 연약하고 죄성이 가득한 자신 또한 하나님의 도움이 없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시편 23편은 다윗의 수많은 시 중 가장 대표할만한 작품입니다. 시의 표현은 매우 아름답고 풍성해 보이지만 고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라는 사실을, 나는 목자의 인도를 받아야만 하는 연약하고 수많은 죄로 얼룩진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하기 때문이지요.

    이로써 우리 신앙은 우리 존재가 양과 같이 제 멋대로 행동하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우리의 약함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께서 인도하시는 구원의 여정, 세상의 길과는 차원이 다른 풍성하고 아름다운 길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참 목자 되신 주님 안에 거하는 인생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주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 주의 막대기가 우리를 일깨워 바른 길로 가게 할 것이며 주의 지팡이가 곁 길로 빠진 우리를 끌어 다시 믿음의 여정으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주님이 우리 목자라면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주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저 매일, 매순간 ‘주님이 나의 목자(The Lord is my Sheperd)’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찬양하면 되는 것입니다. 주께서 그 고백을 통해 오늘도 우리를 구원의 길, 승리의 길로 이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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