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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 순전한 믿음과 헌신카테고리 없음 2020. 3. 31. 06:00
2020년 3월 31일 / 매일성경 / 마가복음 12장 35-44절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막12:43)'
가진 것이 많고, 그 소유 중에 아무리 많은 것을 주 앞에 드렸을지라도 그것이 순전한 믿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과시하려는 목적이라면 주님은 결코 그 소유를 기쁘게 받지 않으십니다.
다만 가진 것이 없고, 자신의 전부를 상징하는 지극히 작은 예물이라도 주님께 드린다면 주님은 다른 수많은 재물보다 더 기쁜 마음으로 받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돈과 권력, 명예가 아닌 세상의 이치에서 완전한 벗어난 방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서기관은 곧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캐릭터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위치에 있었던 그들은 더 많은 것들을 과시하려고 높은 자리에 앉아 자신의 지위를 뽐내고, 과부들에게 자신의 경건함을 드러내고자 길게 중언부언하며 기도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이와 비슷한 캐릭터를 지닌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가진 소유로 교회 건물을 세운 후 그 사실을 은근 과시하고, 삶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자신의 직분을 위시하여 경건한 척하는 고위(?) 직분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자신의 소유를 위시하고, 자신의 직분을 남용하는 영혼들의 예배와 섬김, 헌신을 결코 받지 않으신다는 사실 말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도는 바로 본문에 등장한 과부의 두 렙돈과 같이 자신의 전부를 드리고, 순전한 마음의 예배를 드리는 자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직분과 소유와 관계 없이 비록 거지 같은 처지라 할지라도 순전한 나아오는 자의 고백을 더 기뻐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입술이, 우리의 고백이, 우리의 헌신이 과연 순전한 동기에 의한 것인지 늘 점검해야 합니다. 오직 순전한 믿음과 헌신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풍요롭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의 믿음은 가진 것이 많지만 경건하지 않은 서기관과 같은 모습입니까? 아니면 가진 것 전부를 드린 과부의 모습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