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지혜로운 기도

​​가장 지혜로운 기도

​2019년 1월 7일 / 매일성경 / 시편 119편 97-112절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시119:98)’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후 하나님께 일천번제(a thousand burnt offerings)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원하는 것을 말해보라 하십니다. 그러자 그는 단 한가지만을 원합니다. 그는 자기를 위한 그 어떤 부와 명예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직 송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wisdom)만 구했습니다(왕상3:9).

하나님이 그의 대답에 굉장히 흡족해 하셨습니다(왕상3:10). 그래서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함께 주십니다(왕상3:13). 지혜를 구하는 기도는 세상에서 가장 겸손한 간구입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지혜와 명철의 근원이심을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편 기자의 고백 또한 솔로몬의 명철한 대답과 맥을 같이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원수보다 자신을 지혜롭게 하며, 모든 스승보다 낫다는 것입니다(시119:99-100). 시편 기자가 극심한 고난 중에서도 말씀에 집중하고자 하는 분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혜의 말씀은 우리를 구원할 생명의 빛이요,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할 유일한 등불입니다(시119:105). 주께서 비춰주시는 빛과 등은 우리 영혼을 미련하고 악한 길로 빗나가지 않고 진리의 길로 옳게 분별하게 하며 또 선택하게 합니다.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지혜의 말씀을 잊지 않고, 말씀에 마음을 기울이는 삶을 살도록 간구하는 고백입니다(시119:109,112).

오늘 말씀 앞에 선 우리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께 어떤 간구를 하셨습니까? 꿀보다 더 단 생명의 말씀이 내 삶의 지혜가 되도록 간구하는 이 시편 기도가 오늘 우리가 주님께 고백하는 가장 첫 기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기도야말로 모든 기도 중에 가장 지혜로운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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