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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적, 안일한 신앙카테고리 없음 2019. 9. 30. 08:14
가장 위험한 적, 안일한 신앙
2019년 9월 30일 / 매일성경 / 여호수아 18장 1-10절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수18:3)’
일상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환난과 고난의 때가 아닌 평안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입니다. 삶이 풍요로워지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을 때 하나님에 대한 간절함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리 삶이 광야에 있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 선 후 계속되는 승리 속에 찾아든 안일함이 게으른 신앙을 낳습니다.
흔히, 무늬만 성도인 사람들은 ‘가나안 성도’라고 합니다. 가나안을 거꾸로 놓으면 ‘안나가’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영적인 안일함에 빠져 성도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 주일성수조차 지키지 않고 자기 만족을 위해 여가나 취미, 여행을 즐기는 크리스천들을 향한 일침을 놓는 말인 것이지요.
여호수아는 이미 분배를 약속 받았지만 분배 받은 땅을 차지하러 곧장 나아가지 않고 지체하는 일부 지파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수18:3). 자신은 어떻게든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 위해 예배 처소를 여리고 옆 길갈에서 가나안의 중심부에 속한 실로로 옮겨 가나안의 진정한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 애를 쓰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우리 삶 가운데 긴장이 사라지고 안일함이 지속되는 순간 우리의 영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안주하려는 인간 본연의 성향 때문입니다. 편리를 추구하는 삶은 곧 말씀과 기도의 일상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게을리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더나아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홀해지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순종도 늦춰지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이 오늘 본문에 등장하고 있는 게으른 일곱 지파의 모습입니다. 어느 순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간절함 사라졌습니다. 풍성해진 교회로 인해 성도의 신앙 또한 불편함을 멀리하고 편리한 것(Service)만 찾게 됩니다. 예배에 참여하기보다 예배를 관람하고 자기 눈과 마음에 좋은 것만 취하려하는 모습, 혹 우리 자신의 모습은 아닐까요?
일상의 영성을 온전히 지속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안일함을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힘들 때만 말씀을 찾고, 기도도 하고,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변함없이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임재를 구하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계속해서 부르심에 응답하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안일함에 젖어든 가나안(안나가) 성도입니까? 영적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가나안 성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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