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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이 아닌 믿음으로 받는 구원

쿠스스토리 2019. 5. 2. 08:54

​​혈통이 아닌 믿음으로 받는 구원

​2019년 5월 2일 / 매일성경 / 역대상 2장 1–55절

‘유다의 아들은 에르와 오난과 셀라니 이 세 사람은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이 유다에게 낳아 준 자요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죽이셨고(대상2:3)’

첫 사람 아담과 아브라함과 이삭의 세대를 지나 야곱(이스라엘)의 열 두 아들(열 두 지파) 중 한 명인 유다의 계보가 등장합니다. 사실 유다는 독자들 편에서 긍정보다는 부정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유다는 야곱이 사랑한 라헬이 아닌 레아를 통해 낳은 아들이었고, 동생 요셉을 애굽에 팔아 넘긴 주역이었으며, 자신의 며느리인 다말과 불륜을 저지르고 자식까지 낳은 그야말로 패륜의 인생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역설적 사실은 오늘 본문 역대상 2장을 보면 지금까지도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칭송을 받았던 다윗의 혈통이 다름 아닌 유다 지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성령으로 나신 예수의 계보 또한 유다지파인 동시에 다윗의 혈통입니다(마1:1).

아무리 보아도 그리스도의 계보는 위대한 혈통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위인으로 칭송 받는 다윗도 밧세바를 범하고 남편 우리야를 죽이는 큰 죄를 범했습니다(삼하11:4,17). 이후 유다 지파를 통해 번성한 이스라엘도, 그리고 분열된 유다 민족도 악행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으로 유다 지파를 택하셨습니다. 하나님 편에서는 유다는 구원의 통로가 될만한 그 어떤 자격도 없는 혈통입니다. 그러나 택함 받는 유다 지파들은 지금까지도 선민 의식에 사로잡혀 자신들만의 종교에 갇혀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부정한 유다 지파를 통해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를 비롯한 땅 끝까지 거룩한 구원의 복음이 전파되도록 생명의 길을 열어두셨습니다. 이제는 혈통이 아닌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유대인들 눈에 구원 받을 자격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이방인들도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유대인들도 구원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존재들입니다. 오히려 이방인들보다 더 부정하고 더 많은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사실이 이방인과 같은 신분인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구원 사역을 위해 유다 지파를 택하셨지만 그들의 행적은 택함을 입은만큼 고귀하지 못했습니다. 구원자의 혈통으로 택함을 받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인 것입니다.

구원은 혈통이 아닌 예수를 믿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문이 신앙의 뿌리를 두고 있고, 내가 장로, 권사, 목사, 전도사, 선교사의 자녀라 하더라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결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이 당연한 사실을 쉽게 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귀한 혈통이 아닌 그야말로 죄인들을 통해서 구원 사역을 펼쳐 가십니다. 그래서 어느 지파를 택하시든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어느 지파든 유다 지파와 다를 바 없이 악행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신앙은 무엇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까?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까? 아니면 보증되지 않는 혈통과 가문입니까? 지금 내가 믿음의 가정에 있다고 해서 구원 받았다고 착각해서 절대 안됩니다.

구원은 부정한 혈통과 우리 눈에 믿을만한 조건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십자가의 용서를 통해 깨끗함을 입어 영생을 얻기까지 철저히 내 자신의 진지한 고백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할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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