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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서라

쿠스스토리 2019. 12. 13. 06:00

2019년 12월 13일 / 매일성경 / 요한계시록 15장 1-8절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계15:3-4)’

하나님의 행하심은 놀랍고 의롭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을 예표하는 모세의 출애굽부터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 부활과 승천, 재림의 때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역사는 한치의 오차 없이 자신의 계획과 섭리대로 이어오고 계십니다. 또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자신의 속성 자체가 거룩하시기에 거룩하지 않은 자들을 반드시 처단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선 그 누구든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타는 떨기나무 아래에 선 모세 또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주저하다 겨우 응답했습니다. 그의 거룩한 일에 참여하는 그 자체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다함 없는 은혜인 동시에 엄청난 부담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니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자들입니다. 우리들을 향한 거룩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면 결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때론 우리의 신앙이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그 은혜와 사랑을 잊어버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예전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설 때 너무 많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라틴어로 ‘코람데오(Coram-Deo)’라 표현합니다. 이는 매 순간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처럼 그 영광 아래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우리 눈에 하나님의 형상이 보이지 않아도 심지어 하나님이 없을 것 같은 공간에서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서야한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눈에 보인다면 우리의 반응은 어떨까요? 두말할 필요 없이 그 거룩한 빛 아래 엎드려 더러운 우리 몸과 마음을 내보이지 않으려 발버둥칠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진노 아래 일곱 재앙을 앞두고 있는 자들은 어떻겠습니까. 누구도 하나님의 진노 아래 살아남을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매순간 코람데오의 정신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야할 것입니다. 시시때때마다 그의 거룩하심, 그의 영광스러움을 찬양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십자가의 용서하심을 통해 우리를 긍휼히 여겨달라는 간곡한 호소로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긍휼이 아니고서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서서 이 마지막 때를 지날 때 비로소 우리는 재양을 넘어 구원의 완전한 소망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코람데오의 삶을 사십시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경외하는 인생이 되십시오. 이 재앙의 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가장 지혜로운 처신임을 잊지 말아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