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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게 하소서

쿠스스토리 2019. 8. 30. 06:00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게 하소서

2019년 8월 30일 / 매일성경 / 에스겔 32장 1-16절

‘인자야 너는 애굽의 바로 왕에 대하여 슬픈 노래를 불러 그에게 이르라 너를 여러 나라에서 사자로 생각하였더니 실상은 바다 가운데의 큰 악어라 강에서 튀어 일어나 발로 물을 휘저어 그 강을 더럽혔도다(겔32:2)’

하나님은 이 땅에 창조 질서를 세우시고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모든 인간과 만물은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 안에서 순종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피조물인 인간은 하나님의 권위에 순복하고 창조 질서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마치 배가 흐르는 강물을 따라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 세상 또한 질서의 흐름에 따를 때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시대든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려 하는 존재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권위에 대항하는 세력들, 특히 세계 정복과 제국 건설이란 미명 아래 탐욕을 앞세우고 갖은 침탈과 악행으로 하늘 꼭대기에 올라서려고 하는 자들이 그렇습니다. 이는 강에서 튀어 일어나 발로 물을 휘저어 강을 더럽히는 바다의 큰 악어와 같습니다(겔32:2).

바다 악어는 현존하는 파충류 중에 제일 크고, 악력이 최대 3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번 물리면 여간해서는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코끼리와 뱅골호랑이와 같은 포식동물까지 잡아먹을 정도입니다. 성질도 사나워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맹그로브 늪지대를 지나는 일본군을 잡아 먹어 전멸시킨으로도 유명합니다(위키백과 참조).

이처럼 바다 악어는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포악한 괴물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애굽을 사방으로 몸을 뒤틀며 깨끗한 나일강을 흙탕물로 만들어 버리는 악어라고 표현하십니다. 애굽은 스스로 정글을 다스리는 용맹한 사자라고 여겼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자신의 창조 질서를 더럽히고 무너뜨리는 악의 축으로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믿으면서 하나님의 질서대로 살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특히 거룩하고 정결해야할 교회 공동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존재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는 모두 하나님의 권위와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자신의 교만과 탐욕을 앞세우는데서 비롯된 것이지요. 흙탕물을 튀기는 바다 악어와 같은 애굽의 추악함과 다를 바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아무리 교회가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좋고 신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아도 하나님의 권위 안에 있지 않고 탐욕과 교만을 일삼으면 분열될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우리가 공동체를 어지럽히고 혼돈스럽게 하는 원인 제공자는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 질서보다 내 생각, 내 주장, 내 탐욕을 앞세우는 성질 사나운 악어가 되고 있진 않습니까?

애굽의 멸망은 분명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만유의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 교만과 탐욕이 그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흙탕물이 된 강을 결코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흙탕물을 일으킨 악어를 그물에 올려 들짐승들에게 잡아 먹히게 한 후 다시 강물을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겔32:14). 인간의 죄악은 그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애굽을 우리 신앙의 반면 교사로 삼야아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거하는 삶과 신앙이 되기를 늘 간구해야 합니다. 인간의 본연은 바다 악어와 같은 타욕과 교만으로 둘러싼 괴물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질서를 준행하는 겸손과 거룩의 일상을 거닐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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