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찾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2020년 5월 14일 / 매일성경 / 시편 14편 1-7절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시14:5-6)’
악인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외치며 자신의 탐욕과 만족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문제는 이 땅에 악인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찾는 자가 있는지 각 사람의 인생의 굽어 살피시지만 찾지 못하십니다. 모두 하나 같이 더러운 일을 행하고 죄악을 일심는 모습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 사도 바울이 다시 한번 언급하는 장면이 로마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인용하여 이 땅에 의인은 한명도 없고, 깨닫는 자도 없으며,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는 사실(시14:1-3, 롬3:101-2)을 통해 모든 영혼이 하나님께 범죄하였다는 그의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롬3:23).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없다’하는 이들을 어리석은 자라고 표현합니다. 이 ‘어리석다’의 히브리어는 원어 ‘나발(נָבֵל)’입니다. 나발은 사무엘상 25장에 등장하는 아비가일의 남편입니다. 그는 마온이라는 지역에서 목축업을 하는 큰 부자였지만 성격이 매우 완고하고 자신의 이익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믿음직한 부하 10명을 나발에게 보내어 양식을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 당했습니다. 다윗은 직전까지 나발의 양 떼를 돌봐주었기에 그의 거절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며 부하들을 무장시켜 나발을 죽이려 듭니다.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현명한 차신으로 나발은 죽음을 모면했지만 당장의 이익만을 위해 사는 삶이 얼마나 어리석인 일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이는 이익을 추구하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삶만큼 어리석은 인생은 없습니다. 보이는 것이 당장의 안락함을 줄지 몰라도 영원한 삶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찾고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눈에 보기엔 보잘 것 없어도 영원한 인생을 보장 받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찾고 자신을 경외하는 자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붙들고 회개하는 자들, 그 거룩하신 이름을 예배하는 자들을 구원하시고 그들을 의인이라 칭하십니다. 비록 이 땅에서의 삶의 모습이 누추하고 가난해보일지라도 악인들로부터 부끄럼을 당할지라도 하나님 한 분만을 경외함으로 인해 종국엔 이 땅의 삶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고후4:18). 하나님은 자신을 주목하는 자를 주목하십니다. 자신을 간절히 찾는 자를 찾으십니다. 그토록 찾으시는 그 영혼이 바로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가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