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뒤돌아보지 말라!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
2019년 10월 19일 / 매일성경 / 빌립보서 3장 12-21절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3-14)'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을 보면 주인공 크리스천이 아름다운 집, 즉 미궁(House Beautiful)에서 쉼의 시간을 갖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미궁은 힘들고 고단했던 지나온 여정을 뒤로하고 남은 여정을 향해 준비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는 미궁에서 '무기고'라는 방에 들어가 앞으로 등장할 적들과 맞서 싸울 무기도 장착하게 됩니다.
이 무기들은 바로 에베소서 6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투구, 의의 흉배, 진리의 허리 띠, 평안의 복음의 신발, 믿음의 방패, 성령의 검 등 사탄과 맞서 싸워 이기기 위해 온 몸에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떤 무기나 갑옷도 없는 부위가 한 군데 있습니다. 바로 '등'입니다. 등에 갑옷이 없다는 것은 '절대 뒤돌아봐서 안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나온 일에 미련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과거에 집착하면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는 또 다시 우리의 삶을 멸망의 도시로 되돌아가도록 계속해서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에서 사도 바울 또한 동일한 고백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뒤에 있는 것은 잊어 버리고 오직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달려간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빌3:13-14). 지나온 과거의 흔적은 앞으로 누릴 영광에 비하면 찌꺼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가진 연약한 습관 중 하나가 바로, 과거에 집착하는 경향입니다. 인간의 삶은 늘 과거의 영광을 취하려고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네들의 미래는 죽음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다릅니다.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과거의 흔적을 미련없이 지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은 늘 한정된 유익만을 추구하게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늘 다시 되돌아 올 수 없는데도 과거의 모습만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 이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들은 언젠가 끝나게 됩니다. 과거를 붙들어 봤자 소용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진정으로 붙잡아야할 소망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이라는 것이지요. 오직 우리는 그 영원한 소망을 쫓아 전진하기만 하면 됩니다. 절대 뒤돌아 보지 말고 말입니다.
나는 오늘 과거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버리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 결코 뒤돌아 보지 않고 믿음으로 전진하는 발걸음이 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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