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이 땅의 정의와 공의를 위한 우리의 거룩한 의무

쿠스스토리 2020. 4. 27. 08:35

2020년 4월 27일 / 매일성경 / 에스겔 45장 1-17절

‘이 땅 모든 백성은 이 예물을 이스라엘의 군주에게 드리고 군주의 본분은 번제와 소제와 전제를 명절과 초하루와 안식일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정한 명절에 갖추는 것이니 이스라엘 족속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을 갖출지니라(겔45:16-17)’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성전과 백성들이 거주할 땅을 분배하시고 민족을 다스릴 왕을 세우고자 하십니다. 이는 다시금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세우신 왕국의 면모를 회복시키시고자 민족을 올바로 세우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통치자들에게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땅 곳곳마다 성행하는 속이는 일들을 그치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민족의 분열과 갈등의 원인은 공정함(Justice)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가진 자들은 더 많이 갖고자 없는 자들의 가진 것마저 뺏으려하고 권력자들은 더 많은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 수많은 군중들을 짓밟는 현상들이 지금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가장 심각한 사실은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을 드러내는 공의(公義)가 훼손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통치자들을 향해 공정한 저울과 공정한 에바, 공정한 밧으로 세상을 다스리도록 강조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나 비단 이 땅의 지도자들에게만 이 공정함을 실현해야할 의무가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백성들에게도 마땅히 드릴 예물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마땅히 드려야할 예물을 드리지 않는다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공동체를 세우고 유지하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백성들에게 각종 예물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면 백성들은 그 예물을 드려야할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온전히 세우기 위한 예물, 민족의 존립을 위한 세금 등 각자에게 주어진 분량만큼 교회와 민족에 정의가 온전히 실현되도록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이러한 의무와 책임은 앞서 언급한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하나님의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기 위한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지도자와 백성들이 하나님의 공의 안에서 맡겨진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그 공동체는 공정한 모습으로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할 때 교회는 거룩해질 수 있으며 우리가 공정을 추구할 때 가정과 민족은 공정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밟은 이 땅이 정의와 공의가 온전히 뿌러내릴 수 있도록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기도 외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