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순결한 마음으로 서라
2020년 5월 11일 / 매일성경 / 시편 11편 1-7절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시11:7)’
종교개혁자들이 개혁신앙을 실천하는데 있어 자주 썼던 한 단어가 있었습니다. 바로 코람데오(Coram-Deo)라는 라틴어입니다. 이는 ‘-앞에서’라는 뜻을 가진 Coram과 ‘하나님’을 의미하는 Deo의 합성어로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입니다. 어느 순간이든, 어떤 장소에 있든 우리의 모든 마음과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과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때문에 의로운 일을 좋아하십니다. 또 하나님은 모든 영혼들을 감찰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영혼들의 삶을 감찰하시며 의로운 자와 악한 자를 구분하십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행동,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은밀한 죄악까지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인식해야 합니다. 17세기 프랑스 내 한 수도원의 수사였던 로렌스 형제는 늘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기 위해 마당을 쓸고, 설겆이를 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인식하고자 했습니다. 우리 눈에 보기에 매우 사소하고 찰나를 지나치는 순간조차도 하나님은 놓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매순간 하나님 앞에서 삶을 살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 서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우리 내면에 있는 수많은 거짓과 교만을 벗어버리고, 정직함을 회복하며, 그의 은혜와 임재를 구하고, 그 임재 가운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다만 그 전에 우리 마음이 순결해야 합니다. 다른 어떤 하나님보다 우선하지 않는 순결한 마음, 이것이 코람데오 정신의 시작인 것이지요.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선 예배자들이여. 예배하는 그 마음이 순결하기를 끊임없이 간구하십시오. 음란하고 더러운 죄에서 돌이켜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가 되어 주께서 가신 거룩한 길, 생명의 길, 십자가의 길로 온전히 나아가십시오.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십시오.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의로운 삶을 추구할 때 비로소 주께서 기뻐하시는 의로운 발걸음을 온전히 내딛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