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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끝을 위하여

쿠스스토리 2019. 5. 31. 07:30

​​아름다운 끝을 위하여

​2019년 5월 31일 / 매일성경 / 역대상 29장 20-30절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대상29:28)’

아무리 시작이 좋아도 끝이 안좋으면 모든 일이 안좋게 보입니다. 평생 성공과 부의 인생을 영위하다 인생의 끝에서 순간의 실수와 잘못으로 삶을 초라하게 마무리 한다면 초라한 흔적 밖에 기억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젊은 날의 성공보다 늘 마지막 날 어떤 흔적을 남기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다윗은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 중에서 끝까지 존귀히 여김을 받았던 몇 안되는 인물 중 한명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존귀한 위인으로 여김을 받습니다. 그는 매우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지요.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았던 자였습니다. 세상 모든 이가 부러워할만큼 멋지게 세상을 누리고 멋지게 인생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렇다고 다윗이 인생의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지나온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탐욕을 못이겨 밧세바를 범한 후 그의 남편 우리야를 죽였고(삼하11:4,17),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자 하나님의 권위에 맞서는 인구 계수를 자행했습니다(대상21:1,삼하24:1).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곧바로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실수와 죄를 바로 인정하고 회개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은 통회하는 자의 고백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과 긍휼로 인해 다윗은 끝까지 하나님 안에 거하는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삶 또한 생(生)이 다하는 그 날까지 주 안에 거할 때 다윗 같이 아름다운 끝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실수와 죄악에도 불구하고 긍휼이 여기시는 하나님 품을 떠나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아름다운 끝, 영원한 삶을 추구하는 인생에서 부귀영화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숱한 실패에도 삶의 끝에서 얼마나 아름다운 결실을 맺느냐가 중요합니다.

다윗도 어떤 때는 위대한 성공자였고, 어떤 때는 처절한 실패자였습니다. 그의 인생 여정은 인간이 가진 명과 암을 모두 드러낸 실존의 모형입니다. 그런 그가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아들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존귀히 여김을 받으며 삶을 마무리합니다. 그의 아름다운 끝이 지금까지도 그를 위대한 왕으로 기억하게 합니다.

이 시대의 존경 받는 한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믿음의 여정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다음과 같이 나누었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사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을 어떻게 잘 마무리 하느냐(Finishing Well) 입니다. 이는 지금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자 기도제목입니다.” 아름다운 끝을 위한 우리의 고민 또한 이와 같아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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