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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따라 나아가는 믿음의 여정

쿠스스토리 2020. 1. 16. 06:00

2020년 1월 16일 / 매일성경 / 창세기 11장 31절 - 12장 9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12:1)’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창12:4)’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자신이 보여주는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창12:1). 익숙해진 삶의 터전을 떠난다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더구나 그 어떤 것도 에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떠난다는 것은 여간한 모험심이 아니고서는 선뜻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아브람에게 주어진 것은 ‘믿음’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는 믿음 말이지요.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만을 가지고 앞으로의 여정을 걸어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믿음을 통해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 약속하십니다(창12:2).

마침내 아브람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하란을 떠납니다(창12:4). 안정된 삶과 안락함을 버리고 어쩌면 불안정한 미래를 향해 믿음으로 자신을 내어 놓습니다. 아브람의 우선순위는 자신보다 하나님께 맞춰져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는 분임을 그는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러한 믿음의 사람 아브람과 대조적인 인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그의 아버지 데라입니다. 그는 일가족을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향하던 중 달 숭배의 중심지인 하란에 머물렀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보다 자산의 안락과 탐욕에 더 우선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다는 것은 인생의 초점을 하나님께 둔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만족과 유익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이 강조하는 ‘믿음’인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고백에만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삶이 되어야 합니다.

나를 내려놓고 십자가의 도를 따라 나아가는 삶, 누구도 이 거룩한 부르심에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저 내 인생이 안락함에 머물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어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경험할 때 더 견고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는 아브라함에 대하여 ‘그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히11:8)’고 표현합니다. 비록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순종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은 축복의 여정으로 우리 삶을 이끄실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주님의 위대하고도 거룩한 부르심에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은 오직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서 역사하시고 구원의 길로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믿음으로 전진하십시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11:1)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 가슴에 새기고 나아간다면 우리 또한 아브라함과 같이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의 여정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