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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격해야할 교만, 품어야할 겸손

쿠스스토리 2019. 11. 15. 08:17

​​배격해야할 교만, 품어야할 겸손

​2019년 11월 15일 / 매일성경 / 오바댜 1장 1-9절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옵1:4)’

선지자 오바댜는 에돔의 멸망을 예고합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들이자 유다의 형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에돔은 바벨론이 유다를 침략할 당시 가장 앞장서서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훼파되고 점령 당한 형제를 향해 비웃음와 조롱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에돔의 교만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올랐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교만한 행태를 가만히 두고 보지 않으십니다. 더욱이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유다를 침략하고 조롱하는 행동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하나님의 더 큰 진노를 일으키게 합니다. 선지자 오바댜를 향해 에돔의 심판과 멸망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계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끌어내리라(옵1:4)’라고 선언하십니다. 마치 잠언의 기록처럼 ‘교만은 멸망의 선봉(잠18:12)’이라는 사실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가장 싫어하시는 분입니다. 교만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보다 더 높아지려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교만은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성경 역사에서 교만한 자들은 모두 심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죄성 자체가 교만입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쉽게 교만해집니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갈수록 부를 축적하면 할수록 교만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교만하지 않도록 늘 우리 자신을 겸손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언제고 에돔과 같이 권력을 쟁취하고 세상을 짓누르고자 하는 야욕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 내면의 상황을 직면하며 우리 안에 잔존하는 교만은 배격하고 겸손을 품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주어진 우리 인생도 우리 것이 아닙니다. 권력이나 부를 얻었다고 해서 이를 자랑하거나 과시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겸손히 우리 인생의 주인되신 주님을 섬겨야할 것입니다. 부디 종된 마음으로 교만을 버리고 겸손으로 무장하여 존귀한 인생으로 나아가도록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Kyrie Eleison.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교만하고 죄인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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