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2020년 4월 21일 / 매일성경 / 에스겔 37장 15-28절
‘내 처소가 그들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내 성소가 영원토록 그들 가운데에 있으리니 내가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을 열국이 알리라 하셨다 하라(겔37:27-28)’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또 하나의 모형을 제시하십니다. 막대기 둘을 가져다가 땅에 두는데 한 막대기 위에는 ‘유다’라고 쓰고, 다른 막대기 위에는 요셉과 연관된 이스라엘 모든 집에 속한 ‘에브라임의 막대기’라 쓰도록 한 후 두 막대기를 이어 하나의 막대기가 되게 하도록 명령하십니다.
이는 분열된 두 왕국 곧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을 다시 하나의 왕국으로 회복시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의미합니다. 이방민족들의 압제로 인해 이곳 저곳으로 흩어진 백성들을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분열된 민족이 하나가 되어 한 왕이 다스릴 것이며 다시는 두 나라로 나누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겔37:22).
그리고 하나님의 종 ‘다윗’을 회복된 민족을 다스릴 왕으로 세우십니다. 에스겔 34장에서 처음 언급된 ‘다윗’의 존재는 이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육신적인 의미가 아닙니다(겔34:23). 다윗의 혈통으로 이 땅 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지요. 예수께서 이 땅을 다스릴 진정한 왕이 될 것임을 흩어진 백성들에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유다의 남은 자들에게, 비록 숱한 고난과 핍박으로 고통 중에 거하는 비루능한 존재들일지라도 끝까지 하나님을 소망하는 자들에게는 다시는 분열되지 않는 영원한 나라, 영원한 왕이 다스리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나라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 푸르고 푸른 초장에서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다시금 우리가 고백해야할 믿음의 선언이 있다면 그들의 하나님이 곧 우리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에스겔을 통해 예표된 예수 그리스도는 이미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완전한 구원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aleady but no yet). 분열되고 찢어진 우리 인생, 우리가 사는 이 땅 속에서 우리는 우리 하나님만을 소망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완전한 구원이 이뤄지는 그 때,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가 임할 때까지 소망하는 믿음의 여정입니다. 주께서 약속하신 구원의 길, 생명의 길을 온전히 나아갈 때 그리고 끝까지 믿음을 포기하고 고난의 언덕과 숱한 골짜기를 지날 때 언젠가 반드시 그의 나라는 도래할 것입니다. 다시는 기근이 없고, 다시는 여러나라의 수치를 받지 않을 그 나라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