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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맹세

쿠스스토리 2019. 11. 1. 08:23

​​가장 아름다운 맹세

​2019년 11월 1일 / 매일성경 / 시편 132편 1-18절

‘그가 여호와께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하기를(시132:2)’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시132:11)’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단어는 ‘맹세’입니다. ‘맹세(盟誓)’는 자신이 한 약속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서약입니다. 시편 132편에 기록된 맹세는 쌍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는 다윗이 하나님께 향한 것(시132:2)이며,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다윗을 향한 것(시132:11)으로 서로 간 합의 구조를 띄고 있다는 것이지요.

다윗은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완성될 때까지 쉬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고난 중에 위로와 힘이 되셨고, 무엇보다 자신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시는 분입니다. 시편에 기록된 다윗의 수많은 찬송시는 이러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의 이름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윗이 자신의 안위보다 하나님께 엎드려 예배하는 일을 우선하고 있는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영원한 왕이 되겠다고 맹세하십니다. 하나님은 겸손히 자신을 섬기고, 무엇보다 자신과 마음이 합한 자를 택하셔서 축복하십니다. 하나님과의 맹세가 그의 후대까지 이어진다면 그네들을 풍성한 삶으로 이끌겠다고 약속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감동으로 역사하시는 이유는 다윗의 겸손한 마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맹세는 서로를 위한 마음이 충만할 때 이뤄지는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각자의 이익을 위한 맹세였다면 서로의 이익은 보장할 수 있어도 사랑과 배려가 없는 단편적인 관계에 머물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가 그저 갑을 관계에만 머물러 있다면 단 하나의 계약 불이행에도 이 땅에 살아남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마음을 합한 맹세, 언약은 사랑과 섬김을 기반으로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넘치는 사랑과 긍휼로 한없이 부족한 우리를 품어주시고 자신을 향한 우리의 고백을 들어주며, 우리의 맹세를 신뢰하십니다. 그리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삶의 여정길을 안내하시고 풍성한 것들로 채워주시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진정한 ‘맹세’의 모습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 맹세의 시작은 늘 겸손이어야 하며, 사랑과 긍휼이 충만한 하나님의 맹세, 매순간 우리는 그 약속을 받을 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을 요구를 들어주시는 분이 아닌 우리의 예배를 받으셔야할 분으로 여겨야할 것입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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