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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라
    카테고리 없음 2020. 2. 20. 09:09

    2020년 2월 20일 / 매일성경 / 창세기 31장 17-35절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창31:24)’

    ‘너를 해할 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창31:29)’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간 사이에 야곱은 아내들과 가축과 모든 소유물을 이끌고 고향, 가나안 땅으로 떠날 채비를 합니다. 야곱이 도망한 지 삼일만에 소식을 들은 라반은 형제들과 함께 야곱을 뒤쫓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야곱에게 이르게 되었고 곧바로 그를 책망합니다. ‘안그래도 너를 축복하면서 보내주려고 했는데 너는 왜 나를 속이고 도망쳤느냐’는 것이지요.

    사실 이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야곱을 위한 척 하면서 모든 잘못은 그에게 돌리려는 술수였던 것이지요. 라반의 입장에서는 당장 야곱을 죽여도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라반은 야곱을 죽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라반의 꿈에 나타나 야곱에게 그 어떤 말도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으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라반은 야곱은 놓아줍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고 야곱을 보호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일지라도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피할 길을 예비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는 모든 여정과 상황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쨌든 하나님의 도우심을 말이맘아 야곱은 좀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나안 땅을 향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야곱이 도망치던 당시 라헬이 가문의 유산인 ‘드라빔’을 훔칩니다. 야곱은 믿음으로 순종하여 나아갔지만 라헬은 그래도 뭔가 자신의 삶과 가정을 지켜줄 수호신이 필요했나 봅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훔쳐간 드라빔을 내놓고 가라고 경고합니다.

    야곱은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라반에게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다’라며 저주합니다(창31:32)’ 라반은 집안 곳곳을 뒤졌지만 찾지 못합니다. 낙타에 올라탄 라헬이 드라빔을 낙타 안장 아래 숨겨 놓았고, 생리를 핑계로 낙타에서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들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위기는 모면했지만 라헬의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속인 죄에 하나님을 향한 불신앙이 드러난 사건이 때문입니다. 염려와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더 의지하고자 한 인간 본연의 죄성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이 아닌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그릇된 행동을 일삶고 있진 않은지요.

    비록 우리 삶에 의지할만한 것이 없어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의지할 유일한 대상이 되십니다. 그러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우리가 마땅히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는 삶이 되십시오(빌4:6). 그러면 하나님께서 부족한 자에게 공급하심을, 일을 행하는 자에게 안식과 은혜를 부어지시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어느 때나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영원한 삶으로 끝까지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이 사실을 온전히 신뢰한다면 인간이 만든 드라빔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우리의 갈 길을 밝히 비춰주시는 하나님만을 구하는 인생 되십시오. 그러면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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