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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회개, 치유와 회복의 통로카테고리 없음 2019. 5. 22. 08:00
온전한 회개, 치유와 회복의 통로
2019년 5월 22일 / 매일성경 / 역대상 21장 18-30절
‘다윗 왕이 오르난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반드시 상당한 값으로 사리라 내가 여호와께 드리려고 네 물건을 빼앗지 아니하겠고 값 없이는 번제를 드리지도 아니하리라 하니라(대상21:24)’
하나님은 자신 앞에 엎드린 다윗을 긍휼히 여기십니다. 비록 그의 교만함이 하나님의 분노를 사긴 했으나 그는 어떠한 변명 없이 잘못을 시인하고 받아들입니다. 아마도 다윗은 깊은 자괴감에 빠져 들었을 것입니다. 과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엄청난 칭호까지 얻었는데 도리어 하나님을 불신하는 행동을 저질렀으니 말이지요.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오르난(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제단을 쌓기 위해 들어섭니다. 이미 오르난과 그의 가족들은 칼을 들고 맹렬한 기세로 자신의 집을 주시하고 있는 천사를 발견하고 숨어 있었습니다. 다윗은 오르난에게 타작마당을 매입하겠다고 말합니다(대상21:22).
오르난은 왕에게 엎드린 후 자신의 땅을 값없이 드릴테니 원하시는대로 사용하라며 매입을 정중히 사양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강경했습니다. 값을 치르지 않은 물건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지요. 자신을 희생하지 않고서는 회개를 의미하는 번제를 온전히 드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대상21:24).
이 대목에서 우리는 다윗이 지금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제단을 쌓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희생의 제사를 드리지 않고서는 죄의 심판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회개는 반드시 자기 부정, 자기 희생이 따라야 합니다. 다윗은 타작마당을 매입함으로 자신이 누렸던 권력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자신은 죽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만이 유일한 주인임을 선언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거듭난 존재들입니다. 죄인된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말미암아 용서를 받고 다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얼마나 큰 감동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감동은 오직 온전한 회개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를 비롯한 모든 교회는 다윗처럼 자신을 내어 드리는 예배 즉, 회개와 용서의 고백이 시급합니다. 우리의 기득권, 우리의 교만, 우리의 탐욕, 우리의 열심, 우리의 노력 등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겸손, 하나님의 만족, 하나님의 열심이 우리 내면 깊숙한 곳까지 채워져야할 것입니다.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전염병의 재앙을 멈추고(대상21:27) 훗날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이 됩니다(대상22:1). 재앙이 시작된 곳에 은혜와 사랑이 회복된 것입니다. 끊임없는 회개와 용서의 고백이 넘쳐나는 성전 안에서의 예배는 이전보다 더 큰 은혜와 치유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문제는 다윗처럼 우리 자신도 온전한 회개를 결단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Coram Deo) 엎드려 죄악과 교만으로 얼룩진 우리 자신을 부정하고 십자가의 보혈을 통해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온전한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까?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긍휼을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부르짖음이 가정과 교회, 직장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 가운데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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